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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

나른한|무미건조|신중한|알다가도 모를

 

말투, 표정, 행동거지 하나하나에 나른함이 묻어나온다. 아무리 급박한 상황에 놓여도 특유의 느긋함과 여유로움은 잃지 않는다. 틈만 나면 저 혼자 인적 없는 곳으로 틀어박혀 자곤 한다.

 

감정 기복이 적고 발화점이 높다. 학교 다니면서 그가 진심으로 화내는 걸 본 사람이 단 한 명도 없다고 할 정도로, 그는 화를 내지 않았다. 늘 무미건조하고 담백하게 말하며, 그 이상의 격한 감정은 드러내지 않는다. 친근하게 굴면서도 묘하게 거리를 둔다. 평범하게 웃고, 장난도 평범하게 잘 치지만 정말 그것뿐. 친구 이름 석 자도 완벽히 기억하지 못한다. 말하기보다는 듣는 데 익숙하다. 말을 하더라도 그중 9할은 거짓말이다. 낯짝이 두꺼워 입에 발린 말을 잘한다.

 

보이는 모습과는 다르게 신중하다. 특히 무언가 선택해야만 하는 순간엔 더더욱. 그러나 일단 판단을 내리면, 설령 그 판단이 무모할지라도 망설임 없이 행한다. 한 가지 특이한 점은, 그의 오판 때문에 일을 그르치더라도 그는 아무런 사과도 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누군가에게 질책받아도 그는 침묵했다. 단, 단체 행동일 땐 한걸음 물러서서 방관자 포지션을 취한다. 주로 의견을 내기보다는 다수의 의견을 수용하는 편이다. 그것이 제가 생각하기에 옳지 않은 판단일지라도.

 

그를 아는 사람들은 각기 다르게 그를 묘사했다. 마치 그의 인격이 수십 개라도 되는 것처럼. 어떤 사람은 그를 의리파라고 말했고, 또 다른 사람은 그를 쓰레기라고 말했다. 누군가는 그를 신중하고 어른스러운 사람이라고 표현했으며, 또 한 사람은 그를 제멋대로인 애송이라고 묘사했다. 특정 누군가가 달리 왜곡하여 표현한 것이 아니었다. 그는 상황과 사람에 따라 다르게 행동했으며, 그것이 낳은 결과였다.

 

 

기타

 

생일|1월 21일

혈액형|O형

시력|왼 1.7 우 1.5

 

L|담배, 잠

H|카페인

 

넥타이 매는 게 서툴다.

 

위의 사항들 외엔 소문만 무성하고 제대로 알려진 것이 없다.

 

 

공개소지품

 

담배

 

 

학생회 내의 포지션

 

입학 초부터 학생회 임원 말을 무시하는 건 기본이요, 복장도 제 편한 대로 입고 다녔다. 더군다나 이름까지 쉽고 평소 행실도 유별나서, 교내·외 대부분이 이름 정도는 한 번쯤 들어봤을 정도가 되었다.

 

그러다 결국 2학년 때 담임 선생님께 찍혀 이리저리 잡일로 굴려졌다. 그런데 거기서 의외의 책임감과 성실함을 보여주어, 급기야는 담임 선생님의 추천을 받아 선도위원으로 선정되기까지 했다. 본인은 내키지 않아 하는 것 같지만.

 

운동신경이 좋고 특히 달리기가 빠르다. 종종 체육부 활동에 참여하기도 한다.

제 이

Male, 182cm 71kg

19세, ​3학년 / 3구역 

" 이거? 담배 모양 초콜릿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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