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격
/ 호쾌한 사람.
: " 물론! 이 슬비님 이잖냐! "
그는 퍽 호탕한 사람입니다.
달리 큰 역경을 겪어보지 않은 아이들과 다르지 않게 활기차고, 쾌활합니다. 특유의 미워할 수 없는 명랑한 성격으로 쉬이 사람들과 선을 두지 않으며, 자신에 대한 자신감 또한 대단해 보입니다. 그러한 성격 덕에 그는 곧잘 솜씨좋은 언변으로 제 주변을 밝게 띄우곤 했습니다. 축 쳐져있어선 겨우 우울함 밖에 전염밖에 되지 않는다던지, 또는 저와 어울리지 않는다며.
고 덕에 주변을 밝게 만드는, 또는 둘러볼 줄 아는 분위기 메이커이자 리더로 손색이 없는 사람입니다.
/ 현실적인 사람.
: " 나 그래도 꽉 막힌건 아닌데~. "
의외로, 꽤나 현실적인 사람.
특히나 책임이 주어졌을때면 안주하지 않고 바삐 움직이곤 했습니다. 꼭 무언가에 쫓기는양, 누군가가 보지 않아도 이리저리 말이죠. 저를 위해서, 그리고 타인을 위해서. 그 덕분일까요? 겉치레만 잔뜩 든 말을 싫어하며, 본인도 잘 하지 않습니다.
덧붙여 돌발 상황에 부딪히면 오히려 이성적이게 되기도 합니다
다만 분명 침착하고 이성적으로 상황 자체를 판단하려는 머리에 반해 정에 약한 몸은 곧잘 먼저 뛰쳐나가버리곤 합니다.
/ 오지랖 넓은 사람.
: " 역시 이 내가 도와줄까? 도~와줘야겠지? "
그는 누군가를 돕는 것이 무척 자연스러웠던 사람인지라, 저를 필요로 하는 곳에서 잔뜩 기웃거리곤 했습니다.
쉽사리 타인이라고 빗금이나 벽을 쳐두지 못하며 오히려 성큼 다가서곤 하는 사람. 그렇다 하여 주위로부터의 애정이 부족한가, 하면 그것도 아닌 듯 보입니다.
게다가 그는 꽤나 헌신적인 사람이기에, 틱틱대는듯 굴어도 대부분의 부탁에 대해선 분명 무리없이 수락할 것입니다. ...사실 거절하는 것을 조금 어려워 하는 탓도 있는 듯.
기타
/ 습관, 취미 등.
- 무언가를 적는 것은 두 번씩. 새로 들은 정보는 곧잘 적어둡니다. 덕분에 항상 들고다니는 메모장은 한껏 손을 타 너덜너덜.
- 다한증 탓인지, 손을 수시로 씻거나 어루만지는 듯한 행동이 잦습니다.
/ 가족관계.
1구역에서 온─ (3구역 출신의)어머니를 버리고 사라진 남자와 일거리를 위해 집을 나서선 돌아오지 않는 어머니도 있었지만 가족이라 말하진 않습니다.
아주 옛날의 이야기인지 이야기 하는 것을 크게 대수로이 여기진 않습니다. " 여기에 사연없는 사람이 어디있겠어."
어머니가 돌아오지 않게 된 이후 살던 곳에서 쫓겨나 3구역 고아촌에서 하나뿐인 누나와 함께 지내오다가- 그가 9살정도가 되었을 즈음에 2구역에서─ 저들와 가족이 되길 자처하는 한 1세대 가정에 형제가 입양되었습니다만, 주민으로 등록된 것은 슬비 뿐입니다. 처음엔 남자아이 쪽만을 원했던 탓.
현재, 누나는 주민으로 등록되지 않았기 때문에 고등 교육을 받지 않고 3구역에서 일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연락이 뜸하긴 하나 간간히 누나에게 편지 따위를 쓰기도 하는 모양.
제 누나에 대한 이야기를 꺼낼 때면 조잘조잘, 어릴적 누나에게 잔뜩 골탕을 먹은 이야기로 온통 하소연을 내뱉거나 슬쩍 뒷담을 하는 둥의 또래들의 형제와 비슷한 이야기를 꺼내지만─ 자연스레 제 누나를 무척 아끼고 있다는 것이 티가 납니다. 이를테면, 머리를 기른 것은 어릴적에, 그녀가 밖에 나와있을 때─주민으로 등록된 것이 자신 뿐이기에─그녀와 착각받아 자연스레 한사람의 뒷모습으로 보이기 위해서...였을 정도.
물론 현재는 그럴 필요가 없지만 익숙해진 탓인지 여전히 긴 머리를 고수하고 있습니다.(물론 본인의 말로는 누나와 헤어스타일이 겹치는 것이 싫어서~, 라고 말합니다.)
덧붙여, 성격에 관하여선 누나의 영향을 무척 많이 받았습니다.
현재 가족 구성원은 자신과 양부모님으로, 총 셋.
/ 호, 불호.
좋아하는 것은 그리고 오지랖 부리기. 작고 귀여운 동물들도 좋아하는 편입니다. 그렇지만 동물들은 그를 싫어하는 모양입니다...
좋아하는 음식은 치즈와 단 음식입니다. 그 중 초콜렛을 무척이나 좋아합니다.
싫어하는 것은 1구역의 '남성', 그리고 색안경을 낀 듯한 시선.
싫어하는 음식은 초콜릿과 토마토, 오이 입니다. 먹지 못하는 것이 아닌 편식일 뿐입니다.
/ 건강상태.
체력이나 근력은 체육부의 아이들 만큼이나 좋은 편입니다. 감기 한번 걸리지 않은 튼튼한 몸.
기타
- 생일은 9월 1일, 탄생화는 호랑이꽃.
-자신보다 강하거나 드센 '여성' 앞에선 조금 움츠러드는 경향이 있습니다.
저가 겁먹었음을 자각하고 나면 무척이나 부끄러워하거나, 안그런 척 틱틱거리며 시치미를 떼곤 합니다.
이 묘한 공포증이 생긴 것은 제 누나 덕분인 모양.
- 들고다니는 메모장엔 언제나 간단한 일기를 적고 있습니다. 다만 일기 뿐이 아니라, 학교에서 배운 것을 한번 더 정리하는 용도로 쓰기도 하는 모양.
- 스킨쉽은 조금 면역이 없는 편입니다, 유독 손잡는 것을 조금 꺼려합니다. 다한증 탓에 끈끈해진 손으로 상대에게 불쾌감을 주긴 싫다는 모양입니다.
-두발길이에 관한 문제로 사감 선생님께 수시로 잔소리를 듣고 있지만... 오기 탓인지 3년 내리를 제대로 자르지 않았습니다.
물론 선생님의 눈길에 들 때마다 급히 머리카락을 올려묶곤 합니다.
-추위에 약한 편인지 외투나 겉옷을 항상 입고 있습니다.
공개소지품
¹ 머리끈.
² 볼펜이 한 세트로 묶여 있는 두꺼운 메모장...이라고 말하나 누가 보아도 다이어리.
뒤 모퉁이엔 작게 "이 슬비→ " 라고 적혀있습니다.
학생회 내의 포지션
보기보다 그는 모범생의 축에 속하던 덕에(─두발 문제만 제외하면) 담임 선생님의 추천을 받아 45년도부터 학생회 임원이 되었습니다.
초기에는 특유의 꼼꼼한 성격과 무언가를 정리해 적어두는 습관 탓에 서기 역할만을 맡고 있었으나,
현재는 저보다 연배의 선배들도 있지 않겠다, 가만히 있지 못하고 요란히 분위기를 띄우고 마는 성격 탓에 거의 분위기 메이커들 중 하나.
이슬비
Male, 177cm 66.4kg
19세, 3학년 / 2구역


" 이 정도는~
날 거치지 않아도 괜찮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