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관 설명
곱슬거리는 탁한 하늘빛 머리카락이 어깨 밑으로 살짝 내려오는 길이. 양쪽으로 작게 머리를 말아 올렸다.
마지막 전쟁이 일어난 뒤 태어난 2세대로 햇빛을 거의 볼 수 없었던 탓에 피부는 언뜻 보면 아파 보인다 싶을 정도로 흰 편이다.
고양이 상이라는 말을 자주 듣곤 한다. 위로 쭉 올라간 눈꼬리와 뾰족한 송곳니 때문일까,
웃는 상의 얼굴을 제대로 마주할 때면 날카로워 보이는 연보랏빛 눈동자 때문일까.
학생회답게 교칙은 준수하는 편이라 교복을 따로 변형하지 않고 제대로 단추까지 잠가 입는다.
성격
<밝음, 외향적, 낙천적>
"오늘도 날씨 좋지! 지하라 항상 좋긴 하겠지만~!"
분명 처음 만난 사람 같은데 어제 헤어진 친구마냥 말을 걸어오는 나비는 뻔뻔해 보이기까지 한다.
밝은 목소리, 웃는 표정, 조잘조잘 끊임없이 떠드는 모습에서 낯가림이라고는 눈곱만큼도 찾아볼 수 없다.
그닥 사교적이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부담스럽다는 말을 자주 듣지만 본인은 별로 개의치 않는 듯.
지우개를 잃어버려 옆자리 친구에게 빌릴 때에도 필요한 말만 하는 게 아니라 이것저것 수다를 떨어 선생님에게 혼난 적이 많다.
하지만 고작 혼 좀 난 걸로 기죽을 나비가 아니지!
오히려 선생님에게 문제를 맞히면 수업을 일찍 끝내달라는 둥 능청스럽게 넘어간 적도 여러 번 있는 듯.
넘어져도 무릎을 탈탈 털고 일어나는 모습은 세상 걱정하나 없는 듯 보이지만,
다쳐서 병원을 간다던지, 옷이 찢어져 수선을 해야 한다던지 아무튼 간에 돈이 들어가는 경우에는 답지 않게 어두워지는 표정을 볼 수 있다.
<돈에 집착하는>
" 2만원 잘 받았습니다, 고객님~!!"
다른 것은 몰라도 돈에 관해서는 굉장히 인색하다는 평을 듣고 있다.
돈, 돈, 돈. 세상은 돈이 전부다.
어린 나이부터 뼈저리게 느껴왔던 인생의 진리라나, 뭐라나.
그런 진리 덕분에 각종 잔심부름부터 여자친구 대행까지 해보지 않은 일이 없는 듯 하다.
편의점에서 3980원 어치의 물건을 사며 4000원을 내밀 때, 보통 사람들은 20원은 됐다고 할 법도 하건만
나비는 10원이라도 허투루 낭비하는 법이 없다.
오히려 10원이라도 더 벌기 위해 자판기에 돈을 넣는 사람을 보면 잔돈은 가져가지 않길 바라며 숨어서 지켜본다.
만약, 두고 간다면 그 잔돈은 내 거! 땡잡았다!
요즘엔 미술부인 자신의 재능을 살려 초상화를 그려주고 있다.
물론 공짜는 아니고, 5000원과 10000원의 두 가지 종류의 초상화 타입이 있으니
언젠가 돈이 남아돌아 버리고 싶어진다면 부탁해보는 것도 재미있을 듯.
<능구렁이같은>
"AS는 내 전문이 아니라서, 이만!"
돈을 받았다면 이미 제 손에서 벗어난 일!
고장 난 물건을 팔아넘겼든, 초상화를 완전 개떡같이 그려줬든 일단 본인은 돈을 챙겼으니 그 뒤는 나 몰라라 하는 경향이 있다.
그럼에도 능청을 떨며 다음에도 부탁한다는 멘트를 남기고 유유히 멀어져가는 나비에게
한두 번 당해본 사람들에게선 신용 등급이 낮아져 재의뢰율이 낮다고 한다.
그래도 어떻게든 말로 잘 해결하고 넘어갔기 때문인지 그렇게까지 미움받은 일은 아직 없는 듯하다.
같은 2학년과, 3학년 선배들에겐 이미 써먹을 만큼 써먹었던 수법이기 때문에
새로 들어오는 1학년들의 지갑을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기타
방학을 맞아 집 근처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
작은 음식점을 운영하고 있는 이모네 가게를 종종 도와드린 적이 있기 때문에 별 어려움 없이 일하고 있다.
입학 이후 동아리 선택에 잠시 고민했지만 제일 창조경제가 가능해 보였던 미술부를 택했다.
썩 잘 그리는 것은 아니지만..
<<신청해보자! 나비션!>>
~나비에게 돈을!~
- 대충타입 : 5000
- 열심타입 : 10000
공개소지품
지갑, 일기장
학생회 내의 포지션
돈 계산만큼은 계산기 없이도 암산으로 척척 계산해낸다.
아무리 금액이 크더라도 금세 계산해내는 특이한 재능으로 총무 자리를 맡게 되었다.
단, 수학 문제는 암산이 불가능 한 것 같다.
아무리 돈으로 생각하고 풀어보려 해도 진짜 돈이 아니라는 생각이 남아있는지 한참 끙끙대다가 계산기를 두드리곤 한다.
공개 선관
권 용 -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나비에게 굉장히 잘 해주는 선배! 쉬운 심부름 같은 걸 시키면서 돈은 엄청 많이주는, 무슨 꿍꿍이가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뭐! 나야 돈만 많이 받으면 장땡이니까!
유나비
Female, 154cm 41kg
18세, 2학년 / 2구역


" 2만원이면 싸게 쳐준 거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