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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

0."쟤, 되게 좀 뭔가 어리바리하지 않냐? 맨날 둔하겢실실대고 진짜 하는거 없이 멍청해보이는데- 근데 보면 모르는게 아니라 모르는 척하는거야, 쟤. 말하다가 소름돋는 소리 할 때가 한 두번이 아냐. 진짜 기분나쁘다니까..."

-모나를 만난 어떤 학생 曰

1.호의적인

"아, 앞머리 잘랐구나... 에헤헤. 예쁘다."

 

어떤 사람들은 가만히 있어도 더 상냥해보인다. 똑같이 웃었는데 더 친절해보인다. 모나가 그랬다. 가식으로 보이기엔 모나 자체가 너무 둔하고 순진해보였다. 그녀는 타인에게 거의 무조건적으로 호의적인 듯이 보였고, 마치 강아지처럼 사람을 잘 따르는데다가 남을 미워할 줄도 몰라 보였다. 거기에 타인에 대해 섬세히 보고 건네는 칭찬 한두마디는, 그녀의 이미지를 좋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2.아낌없이 주는 나무

"아, 이 정도는 그냥 줄 수 있는데... ."

 

그 호의란 아주 범위가 넓어서, 그녀는 주변 사람에게 자주 무언가를 나눠주고 퍼주곤 했다. 자금 여유가 많은 사람이라 그런지 돈이나 자기 물건에 있어 아낌이란게 없었다. 그런 그녀의 태도가 돈만을 노리고 오는 이들을 부를 수 있었으나, 의외로 그런 이들은 모나 스스로가 파악하고 거리를 둘 줄 아는 것 같았다. 전혀 그럴 것 같이 생기지 않은, 타인에게 거리 없이 순하게만 굴 줄 알아보이는데.

 

3.벽

"...으응, 아무것도. 그냥... 전화야."

 

그런데 그녀는 의외로 타인과 거리를 두는 것을 잘했다.  모두에게 마냥 친절한 것 같지만 그것은 예의바른 태도나 적당한 대우였지 진심으로 사람이 좋아 꼬리를 흔드는 강아지가 아니었다. 어리고 착해보이니까 약하게 생각할거야. 하지만 모나에겐 그 속을 보는, 후술할 재능이 있었기 때문에 오히려 남들보다 타인에게 적당히 선을 긋는 것을 잘하는 편이었다. 돈은 줘도 마음은 주지 않았다.

 

4.방관자

"... ... ."

 

그러나 그녀는 자신이 깨닫고 눈치챈 것들을 입밖으로 잘 내려하지 않았다. 대부분의 경우 그녀는 자신을 보호하면서 겉으로는 무지한 척 모르는 척 하는 것이 몸에 벤 사람이었다. 눈치 빠른 사람이라면 그녀의 성격이 다른, 정말 사람 좋아하고 밝은 애들과는 조금 다른 종류임을 깨달을 수 있었다. 사람을 좋아하지만 좋아하는 사람들조차 경계했다. 그녀는 밝다기보단 소극적이었다. 남에게 친절하고 싶었지만 완전히 믿지 못하기에 적당히 굴 수밖에 없었다. 그녀는 웃어도 울상같았다.

 

5.맞춰주기

"응! 오빠 말이 다 맞아. 모나 힘낼게...!"

 

그렇기 때문에 그녀가 결정한 것은 타인에게 맞춰주는 것이었다. 그녀는 부정적인 사람 앞에선 동조하며 같이 부정적이게 말했고, 낙천적인 사람 앞에선 밝은 얘기를 거들었다. 현실적인 사람 앞에선 영리하게 있었고 이상적인 사람 앞에선 같이 꿈을 꾸었다. 본인의 의견은 없었다. 눈 앞 사람이 옳았다.

 

 

기타

 

▶기본 사항

-생일은 11월 9일. 탄생화는 몰약의 꽃으로 꽃말은 "진실".

 

-가족관계는 어머니와 아버지. 그리고 오빠. 아버지는 유명 전기회사의, 어머니는 젊은 시절 연예인으로서 유명인사였다가 나이가 든 후 메트로 내의 상권을 장악한 CEO로 두 사람 모두 경제 수완이 아주 좋아 모나 또한 이 혼란한 사회에서 돈의 부족함을 전혀 느끼지 않고 클 수 있었다. 오빠는 능력이 출중하여 후계로 점찍어졌지만, 요새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 했다.

 

-그 덕분에 돈으로 학생회에 들어온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잦게 화두에 오른다. 실제로 겉보기에 그녀는 특별한 재능이 없고 소심하고 소극적이라 학생회와는 어울리지 않는다고 느끼는 사람이 많기 때문. 하늘고 입학 자체를 의심하는 사람도 있다. 그녀는 아니라고 부인하지만, 올해 유독 인원 교체가 심했던 학생회인만큼 올해 처음 이 학교에 온 모나가 바로 학생회가 된 것에 왈가와부하는 이들이 많은 것은 어쩔 수 없는 모양.

 

-1구역의 혜택에 대해 당연하게 여기고 넘어가는 부류는 아니다. 아무래도 1구역 출신들 중에서도 눈에 띄게 부유한 집안이라, 학교 등에서 만난 다른 구역 사람들에게 손가락질을 자주 당해 마음이 약한 그녀가 양심의 가책을 느끼고 있는 것 같았다. 하지만 그렇다고 나서서 1구역의 부패를 꼬집고 타 구역의 복지를 주장하기엔 그녀는 강단도 소신도 부족했다. 불편해하면서도 그것을 말하지 못하는 스타일.

 

-목소리는 처음 들으면 놀랄 정도로 높고 맑다. 어린 애들보다도 더 높은 것 같다. 낮은 음 자체가 생략된 듯한 목소리로 티 없이 투명하고 여리여리한 투가 특이하다.

 

-테마곡 : https://youtu.be/aB-pIUzPB-I

 

▶학생으로서

-중학교 성적은 하위권이었으며 빈말로도 잘한다고 할 수 없다. 수업을 열심히 들으며 수업 중 문제를 풀 때도 큰 결함 없이 풀어내는데도 성적을 받고 보면 언제나 4등급에서 6등급 사이에서 놀고 있으니 참 미스테리하다. 선생님들도 늘 모나에게 잘하는 것 같은데 왜 성적만 받으면 이러냐며 혹시나 마킹을 잘 못하는게 아니냐고 물어볼 정도지만 그럴 때마나 모나는 입을 꾹 다물고 도리질만을 하곤 했다.

 

-성격이 상냥하고 말을 잘 듣기 때문에 선생님들에게 밉보이진 않는다. 다만 붙임성이 좋지 않아 굉장히 예뻐하는 정도는 아니고, 가끔 눈에 띄면 흐뭇하게 웃고 가는 정도. 심부름 따위를 시키면 잘 할 아이지만 아무래도 집안이 집안이고 구역이 구역이라 그런 것들을 모나에게 시키진 않는 것 같다.

 

-좋아하는 과목은 의외로 경제. 아주 어려운 개념들도 쉽게 이해해낸다. 아무래도 돈과 밀접한 인생을 살아와서일까? 이것도 마찬가지로 시험 때는 점수가 낮아지나 다른 것들보단 그 폭이 좁은 편이다. 정말 재미있어하는지 성격 상 발표 등을 하진 않지만 묘하게 분위기와 표정이 환해진 것이 느껴진다. 수과학에도 어느 정도 능통하며, 싫어하는 과목은 사회. 현실의 문제들을 꼬집은 문제들을 좋아하지 않는 것 같다. 눈 돌릴 수 없어서 그럴까.

 

-반에서 그닥 어울리는 무리 없이 조용히 자기 할 것 아는 구석 자리 학생A이다. 그녀의 특이한 성씨나 외관을 보고 집안을 추측하여 친해지려고 접근하는 이들이나 괴롭히려는 이들도 많았던 모양이지만 그녀가 워낙 말 수가 적고 반응이 없어 전부 나가 떨어진 모양. 이번에 새학년이 되어 새로 시작하니만큼 친구를 사귀고 싶어하는 것 같지만, 글쎄... 그녀 성격으로 괜찮을까 모르겠다.

 

-동아리는 음악부. 먼저 이 학교에 입학한 그녀의 친한 지인이 음악부라 그저 따라 들어간 것 뿐이며, 그녀는 피아노로 젓가락 행진곡도 제대로 못 쳐 중간에 늘 실수하곤 한다. 지인 덕으로 들어간 모양.

 

▶좋아하는 것

-눈에 띄게 빛나는 것. 모나 자체는 자신의 이름과, 몸에 두른 악세사리들을 벗고 보면 존재감 하나 없는 사람일 뿐이라 그런지 그 자체만으로 반짝반짝 빛나는 사람을 좋아한다. 그렇게 반짝이는 사람을 동경하며, 옆에서 지지하고 응원하는걸 좋아한다.

 

-그래서 보석을 좋아하는지도 모르겠다. 온 몸에 화려한 악세사리를 휘감을 정도로 반짝거리고 아름다운 색감의 보석을 좋아하며, 그 때문에 교내에서 단연 눈에 띄곤 한다. 사실 이런 그녀의 패션은 학교는 물론 집안에서도 묘하게 달가워하진 않는 것 같지만, 학교에 다닐 때만큼은 자유롭게 꾸미도록 내버려두는 듯. 학교는 그녀의 집안을 고려해 건드리지 않는 것 같다. 생존에 목마른 이 때, 보석따위는 하등 가치도 무엇도 없는 그저 사치품일 뿐이겠지만 그녀에게는 소중하다. 이것도 스스로 빛나니까.

 

-무언가를 듣는 것을 좋아한다. 예쁜 노래. 음악. 혹은 그냥 사람의 말도 괜찮다. 아무래도 연주를 하거나 앞에 나가 말을 하는 사람이 아닌 언제나 듣는 자리에 앉을 위치의 사람이기 때문에 그러는지도 모르겠다. 적절한 예의를 지키며 감상할 줄 알며, 그 소리에 귀 기울여 경청하는 것을 아주 잘해 그녀가 말을 들어주고 있으면 왠지 더 말하고 싶어질 정도라고 한다. 마치 미하엘 엔데의 소설에 나오는 소녀처럼, 정확한 자세로 귀를 기울이는 것을 좋아하고 잘해 타인으로 하여금 마음에서 우러나게 한다.

 

▶싫어하는 것

-키가 큰 사람을 조금 무서워한다. 특히 우락부락한 사람은 앞뒤 없이 겁을 먹어 풀리는 데에 시간이 좀 든다. 

 

-위협적이고 강압적인 것들을 싫어한다. 누군가가 그녀에게 소리를 치거나 크기로 겁을 줘 무언갈 명령하면 고양이 송곳니를 눈 앞에 둔 생쥐마냥 두려움에 질려 벌벌 떨곤 해, 시키는대로 하고 피지배당하기 쉬운 성격이나 모습이 좋아보이진 않는다. 그녀에게 상냥하고 싶다면 어지간해선 하지 않는게 좋을 것.

 

-시야가 가려지는 것을 무서워한다. 남이 자신을 보지 못하거나 자신이 남을 보지 않으면 불안함에 심하게 떤다. 그래서 어둠을 무서워하며 좁은 곳도 좋아하지 않는다. 언제나 시야가 탁 트인 곳에 있어야 안심한다.

 

-사실에 눈 돌리는 성향이 있는 그녀이니만큼 보고싶지 않은 것을 보는 것을 싫어한다. 그녀가 외면한 것들은 대게 그녀가 알고 있는 경우가 태반이라 모른 척 하는 것을 억지로 고개 돌리게 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그냥 계속 눈 감고 있게 해주길 바란다.

 

기타 

-안경을 종종 쓴다. 시력이 나빠서가 아니라 좋기 때문에 보고 싶지 않은 상황이 오면 도수 안 맞는 안경을 써서 일부러 눈을 혹사시키는 버릇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수업시간에는 안경을 벗고 뜬금 없는 상황에서 안경을 쓰곤 한다.

 

-금발은 염색으로, 원래 머리색은 앞머리부터 정수리 즈음의 짙고 어두운 색인 것 같다. 물이 덜 빠져서 잘 보이진 않지만. 염색의 이유는 글쎄, 빛나고 싶었나보지.

 

-혜택을 반기지 않으면서도 거절치 못하는 것은 가족의 입김 때문이라고 한다. 그렇기에 3구역 학생들 일부에게 입학 순간부터 뒷담을 듣고 있는 듯하다. 자신의 혜택에 죄책감은 가지는데 혜택을 거부하지도 못하는 이도 저도 아닌 애매한 사람이라 그럴까. 차라리 재수없게 굴면 면전에 욕이라도 할텐데 그러면 눈에 띄게 미안해하며 안절부절거려 오히려 상대의 죄책감을 자극하니 어떻게 건드릴 수도 없고.

 

-후술할 '재능' 때문에, 부모님의 일을 돕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특히 채권 발행이나 구두로 계약서를 쓸 때 등, 상대의 의중을 파악할 필요가 있을 때 부모는 그녀를 아낌 없이 이용하는 등. 덕분에 부모 일을 돕기 위해 초중 내내 학교를 도중 조퇴하거나 늦게 오는 일이 잦았던 것 같다. 어린 그녀를 벌써부터 사업 일에 쓰다니, 라며 비판하는 목소리도 있는 것 같지만 모나로 인해 추가로 오는 자금이 무시 못할 수준이라는 듯.

 

-몸에 두른 보석때문에 뛰는 것을 잘 못한다. 뛸려면 뛸 수도 있지만 남들보단 조금 느린 듯. 그런 그녀를 보고 누군가는 보석을 버리면 되잖냐고 하지만... 안돼. 이게 없으면...

 

 

공개소지품

 

-인형 '모구'. 분홍색 토끼인형으로 눈 부분이 보석이며 등에 지퍼가 있다. 소중한 물건인지 절대 손에서 떨어뜨리지 않는다.

 

-지갑. 현금과 거액이 든 카드 여럿, 부모님 회사 혹은 1구역의 구역들을 들어가기 위해 필요한 신분증명증을 가지고 있다.

 

 

학생회 내의 포지션

 

-물자 관련 담당. 돈 셈을 잘해 회계를 보조하고, 부족한 예산을 간단하게 채워줄 수 있는 능력이 있어 물자 관련으로 아낌없이 서포트해준다. 학생회는 그녀가 좋아하는 '반짝이는 사람들'만이 가득한 장소이기 때문에 그녀도 망설임 없이 지갑을 여는 듯. 또한 후술할 재능으로 인해 서면 계약에 뛰어나 학생회 간부진이 무언가 구두로 할 무언가가 있을 때 자리에 동석하여 몰래 신호를 주는 것으로 상대의 의중을 다른 학생회 일원에게 전하는 일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작 상대는 아무 말도 없는 저 여자앨 왜 데려왔나 하겠지만.

 

-덕분에 역할로서의 교내 인지도는 꽤 떨어지는 편. 드러나는 일이라곤 간부진 옆에 장식처럼 서 있거나 앉아있는 경우가 다라서 정확히 무슨 역할인지는 모르는 경우가 많다. 그 때문에 빽으로 들어왔냐는 소리를 듣는거고. 하지만 그녀에게도 남들이 눈치채지 못한 재능이 있었으니...

 

-그것은 '날카로운 통찰력'. 눈을 돌린다는 것은, 모르는 척 한다는 것은 일단 그것을 보고 알고 있어야 가능한 일이었다. 그녀가 티를 내지 않아 재능이 없어보일 뿐, 모나는 타인의 표정, 말투, 움직임같은 비언어적인 부분을 아주 간단히 읽어낼 수 있었으며 상대가 속내를 드러내지 않아도 그 의도를 직설 없이도 이해하고 파악하는 것을 잘했다. 시야 내 정보를 받아들이는 일이 무의식적으로라도 아주 빠르다는 것. 꼭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 아닌 현상에 대한 상황판단력도 아주 빠르기 때문에 "안전하지 못한 상황"을 누구보다 먼저 캐치해낼 수 있다. 곧 위급상황이 벌어질 것이라던가, 저 골목을 돌면 무언가가 있을 것 같다는 것이나. 그래서 사전 예방이나 대처를 할 수가 있다.

 

-그녀가 이런 것에 능력을 가지게 된 것에는 분명 까닭이 있을 터인데 이상하게도 지금의 그녀로써는 티가 나지 않아, 그녀에게 이런 재능이 있음을 안 이는 대게 '왜 이런 애가 이런 재능을 가지고 있지'라는 위화감을 가지게 되는 경우가 많다.

 

 

공개 선관

 

자 비

 

어렸을 때부터 모나와 함께한 친한 오빠. 그 때문에 음악부를 들어가고, 자신의 소중한 인형의 이름도 지어달라고 할 정도로 모나는 자 비를 많이 따른다. 부모님도 비를 알고 있고 그와 노는 것은 허락해주신 모양. 왕자님같은 그가 공주님같은 모나를 돌보고 놀아줄 때면, 꼭 작은 성에서 소꿉장난을 하는 것 같다. 모나가 유일하리만치 진심으로 믿고 있어 그에겐 재능을 전혀 발휘하지 못한다. 눈치란 것이 순진한 데가 있어서 신뢰와 편안함이 너무 크면 눈치보지 않게 되니까.

설모나

Female, 143cm 31kg

17세, ​1학년 / 1구역 

" 왕자님, 필요하다고

​말하는 쪽이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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